저주토끼/2017
정보라
아작/326쪽
부커상을 채식주의자로 한강 작가가 받은 이후
또 우리작가가 후보에 올랐다
안타깝게 수상은 못했지만
후보작인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읽었다
정보라
연세대 인문학부출신/예일대 석사/인디애나대 박사 출신으로
스펙이 화려하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다수의 소설을 썼던 작가였다
저주토끼는 채식주의자 처럼
단편소설집이다.
개인적으로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나는
단편은 결말이 흐지부지하다
저주토끼도 재미있는 듯 하면서 사실 잘 안 읽혔다
뒤에는 빨리 읽긴 했지만
손에서 뗄 수 없는 그런 책은 아니다...
총 10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졌다.
1. 저주토끼
이 책의 메인 소설이다
액자 소설로 한 할아버지가 친구때문에 저주토끼를 만들게 된 내용을
손자에게 말하는 소설형식.
남을 저주하면 무덤이 두 개라는 말이 소설 속에 나오는데
할아버지 역시 저주토끼를 만들어 복수를 하고
본인도 자취를 감추고 무덤도 없어 떠돌다
어둡고 적적한 날 손자에게 와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2. 머리
변기 속에서 나오는 기괴한 머리 이야기
배설물로 변기에서 태어나 어머니라고 부르는 물체가 나타가
결국에 자리를 바꿔 변기 속으로 넣고
생명체가 되는 기괴한 스토리
3. 차가운 손가락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당해 죽은 여자의 복수기(?)
누군가를 도와주는 듯하다 비웃듯이 복수한다
4. 몸하다
생리가 너무 심해 피임약을 먹었는데 장기간의 복용으로
부작용으로 임신이 된 황당한 이야기
아이의 아빠를 구하려고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고
결국 구하지 못한채 아이를 사산한다
5. 안녕, 내 사랑
인공 반려자 로봇 이야기
로봇을 사랑하고 아껴도 결국 기계라는 수명때문에
대체 로봇을 구하게 되고
이들은 서로 학습하고 동기화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느낀다
결국 배신감을 느낀 로봇이 주인을 살해한다.
6. 덫
전설의 고향에 나올 듯한 이야기
덫에 걸린 여우가 피가 아닌 금을 흘리는 것을 알게되서
그 여우를 일부러 상처내고 금을 얻어 부를 쌓은 남자가
결국 여우의 저주처럼 얻은 쌍둥이 아이들 중
아들이 여우같은 금을 흘리고 여동생의 피를 먹고... ㅠㅠ
진짜 기괴하다 ㅠㅠ
7. 흉터
이 이야기가 가장 길다.
재물로 바쳐진 소년의 이야기...
정말 불쌍하고 이상하고 슬픈 이야기이다.
8. 즐거운 나의 집
악착같이 돈을 모아 건물은 산 젊은 부부에게
닥치는 불행.
9.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이야기
저주를 받은 왕자를 구하려는 공주가 결국 왕자의 저주를 풀지만
왕자는 저주가 풀리자 마자 공주를 의심하고 죽이려하고
결국 저주를 다시 받는 이야기
10. 재회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가 좋았다
우울하고 쓸쓸하고 외로운 이야기인데
그냥 감상에 젖었다....
포스팅을 위해 내용을 다시 훝어보면서 정리를 했지만....
기괴하고 특이한 이야기인데 내 취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몇 몇 이야기는 좋긴 했지만.... 단편이 내 취향이 아닌건지
이런 류의 이야기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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