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지 말라] 독서후기/ 데이터로 예측하는 미래

그냥 하지 말라 Don't Just Do It!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제목만 봤을때 내 생각이랑 반대라고 생각했다

나는 평소에 Do whatever I want. 라는 문장을 좋아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해보자는 생각이다. 나이가 이제 마흔이 넘어가니 삶이 그리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는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데로 살았을까 자문해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살자!! 뭐 그런 의미로 Do everything! 이였는데, 

이 책에서는 Don't just do it! 이라고 하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 이 의미는 사실 나이키의 유명 메시지인 Just do it! 를 반대로 인용한 문장인 것 같다. 한국어 제목이 <그냥 하지 말라>인데, 이 문장 자체가 사실 해석의 여지가 있는 문장인 것 같다. 

<그냥 하지 말라>

1. (이유는 말하기 어렵지만) 하지 말라

2. (아무거나) 하지 말라 

이 책에서는 아무거나 하지말라는 의미이지만, 이 의미 조차 또 여러 해석의 여지가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진짜 의미를 이해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의미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 의미는 1장에 나오는데 'Just do it' 앞에 'Think first'함을 의미한다.

 

지은이는 송길영. 나에게는 낯선 이름인데 프로필을 보고 사실 놀랐다. 무려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구 다음소프트) 검색해서 얼굴을 찾아보니 또 어딘가 본 사람 같기는 했다. 검색해보니 유튜브, 강연, 뉴스 여기저기 다 나오시는 유명하신 분이였다 ^^

남양주에서는 강의도 곧 하시는데, 거리만 안 멀면 한번 가보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아쉽다. 남양주시 유튜브에서 실시간 방송을 한다고 하니 그거라도 들어봐야겠다. 이 책을 너무 재밌게 잘 읽어서 강의도 궁금하다. 

 

욕망하고, 원하는 것을 시도하십시오.
지금 시작하면,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 

프롤로그의 마지막 이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냥 하지마라>는 결국

욕망하고 원하는 것을 하라는 뜻이다

나도 그렇다

 

1장 
기시감
당겨진 미래

코로나 19가 일으킨 삶의 변화를 돌아봄으로써 알게 된 건,
코로나 19때문에 생긴 변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오래된 문제들이
이번에 격정적으로 노출됐을 뿐이었습니다.

변화의 상수 세가지

1. 분화하는 사회 

우리는 혼자 살고 좀 더 작아진 집단으로 가고 있다

2. 장수하는 인간

과거보다 훨씬 오래 살고 젊게 산다

3. 비대면의 확산

기술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대면을 꺼린다

 

이 변화의 상수를 잘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그냥 하면 안된다. 

 

2장
변화
가치관의 액상화

우리가 알던 믿음이 하나 둘 흔들리고 있다

이 변화는 다른 것도 바꾼다

전제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비대면이 아니라 정확히는 선택적대면

변화는 중립적이여서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

내가 준비가 됐으면 기회, 그렇지 않으면 위기

 

3장 
위기
생각의 현행화

과정이 모두 드러난다. 

이젠 누구도 속이기 어렵다

투명한 사회, 나는 규칙을 지켰다. 당신은?

 

단계별로 증거가 남기 시작하면

과정의 충실함을 평가할 수 있다

그 투명성을 기반으로 성실함의 가치가 재정의될 것

무임승차자가 사라지고 일의 단계는 줄 것

 

과거에는 현재를 읽을 수 없기때문에 

과거의 역사를 중요하게 여겼다

현재는 수많은 데이터로 현재를 읽을 수 있다

좀 더 현명해질 수 있다

 

4장
성장
삶의 주도권을 꿈꾸다

삶의 주도권을 가지려면

플랫폼을 만들거나 장인이 되는 것

프로바이더가 되거나 크리에이터가 되거나

1등이 되어야한다. 가운데는 없다.

훌륭한 사람은 스스로 관리한다

남의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이다

이제는 스스로 흔적을 남기고 성장의 기록을 

채록하는 것이 나의 프로파일이 된다. 

직접 기록으로 남겨라

 

기록하는 것,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동안 나는 sns를 하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보여지는 것은 나쁜 것일까? 진정성이 있는 보여주기라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본 모습이 아닌 보여주기만을 위한 기록이 아니라, 나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기록은 나를 성장시키고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느낀다. 그리고 나아가 이것이 나의 삶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것이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자.  좋아하는 것을 잘 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쉽다.